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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서평

독자서평
제목 사이버 박물관
정보
등록번호 :
1
등록일자 :
2020-10-15
작성자 :
장진솔
평점 :
1
내용
자유론
자유론

막연하게 ‘자유론’ 이라는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스스로도 궁금하지만 아마 책 제목이 갖는 특유의 쾌적함이나 청량감 때문에 진흙탕 같은 나의 정신이 일말의 구원의 빛을 바랬으리라 생각해본다.

존 스튜어트 밀은 19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철학자이자 경제학자, 사상가로 대표작으로는 ‘자유론’ 이 있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를 사상의 자유와 행동의 자유로 나누고, 행동의 자유를 다시 개인의 자유와 집단의 자유로 나눈다.
그 첫 번째인 사상과 표현의 자유에서 존 스튜어트 밀이 주장하는 ‘자유’의 방향을 잘 나타내주는 것 같아 아래 적은 후에 본격적인 서평을 써보려 한다.

‘단 한 사람만을 제외한 모든 인류가 동일한 의견이고 그 한 사람만이 반대 의견을 갖는다고 해도, 인류에게는 그 한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할 권리가 없다. 이는 그 한 사람이 권력을 장악했을 때, 전 인류를 침묵하게 할 권리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책 제목 ‘자유론’ 답게 자유로움을 느꼇다.
물론 저자가 의도했던 ‘자유’란 내가 느낀 자유로움이랑은 그 성질이 조금 다른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자칭 절대적 진리의 뿌리가 깊게 내린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전제한 ‘나’라는 개인의 상태가 저자의 상태와는 다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느낀 자유로움이란 내가 생각하는 ‘절대적인 진리’를 맹목적이고 관습에 얽메이지 않으며, 맹신하는 폐해를 초래하지 않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절대적인 진리’를 더욱 풍성하게 또는 더욱 치밀하게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을 인지하게 됨으로써의 자유로움이다.
결론적으로 보았을 때는 저자의 의도와 완전히 합치하는 ‘자유’와는 구별되지만, ‘나’라는 개인이 적립한 자유로움에 이르기 위한 그 과정에 있어서는 저자가 의도한 ‘자유론’의 사상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접하게 됨으로써 오랫동안 묵혀있었고 흑암속에서 어림잡으며 이리저리 손을 뻗쳤지만 아무것도 움켜쥐어지지 않는 것 같은 답답함 심정이 다소 후련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지식추구의 여정속에서 방향성에 빛이 비추어진 것 같다.

끝으로 폭풍속 모래위에 부실한 집을 지은 것 같은 진리이거나, 절벽 끝에 서있는 것 같은 위태위태한 진리에 묶여 있었더라면 이 책을 읽고 여러 가지 혼란이 초래되었을 것 같다.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 진리의 수혜자라면 그 절대적 진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소망을 갖게하며 그럴 때 비로써 ‘자유론’을 속 편히 소화시킬 수 있는 것 같다.

● 내가 느낀 자유로움에 대한 부연설명
내가 믿는 진리가 참 진리라는 전제하에 이 진리가 참 진리로 증명되기 위해서는 (비록 참 진리가 사람의 증명을 필수로 요구하지는 않고 그 자체로 참된 진리이지만) 그 진리에 공감하지 않는 자들 혹은 나와 다른 진리를 진리로 생각하는 자들의 냉혹하리 만큼 치밀하고 이성적인 잣대로 도마위에 생선을 해체하듯 난도질 되고 나서도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본연의 진리가 조금의 손상도 없이 혹은 그 생명력을 잃지 않을 만큼의 일관된 진리로써 펄떡거리며 살아남는다면 그 진리는 참 진리일 것이다.

내가 믿는 진리가 참된 진리라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 그 진리를 해체하려는 자들에게 언제든지 도마위에 올려놓고 해체하게 함으로써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진리가 본연의 진리로써 남는 것으로 증명할 것이지, 내가 믿는 진리가 진리라는 이유만으로 맹신을 강요하거나 반박할 여지를 주지않고 그 진리의 절대적 권위로 침묵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내가 믿는 진리는 반대자들에게 헬륨풍선 같은 진리가 될 뿐 속이 알찬 진리로써 인식되지 못할 것이다.